12차 콜로키움 > 콜로키움

12차 콜로키움에서 최봉대 박사는 개인사업자를 ‘생계형’과 ‘재산증식형’으로 나누어 후자를 중심으로 비공식적 연결망의 형성과 강화 과정에서 ‘신뢰’ 구축이 갖는 맥락적 중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여기서 ‘신뢰’란 출신성분 등에 따른 정치적 신분체제에 따라 구축된 전통적인 수직적 연결망이 화폐적 맥락과 결합하는 양상을 강조하는 것으로, 수익 배분과 같은 공생적이고 상업적인 후견의 성격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러한 형태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비대칭적 공생적 후견”의 연줄망은 수직적 성격과 수평적 성격이 당장은 위계적으로 결합된 제한적 성격을 보이고 있지만 그것이 발전국가의 맹아적 논리들로 전화할 가능성 또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